영국, 전날 기준금리 인상...파운드화 장중 하락 전환
프랑스, 오미크론 관련 영국 입국자 규제 등 나서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로 마크 조각. /사진=AP, 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로 마크 조각.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7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주말을 앞둔 관망세 속에 달러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상승했다. 전날의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와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발표가 겹치면서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49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1.1256달러로 0.65% 하락했고 미국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3254달러로 0.52% 낮아졌다. 엔-달러 환율은 113.71엔으로 0.04%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의미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40분 기준 전일 대비 0.49포인트(0.51%) 상승한 96.54를 기록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전날 인플레이션 대응 차원에서 시장 예상과 달리 15bp(1bp=0.01%)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이 같은 소식 속에 파운드화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약세로 돌아섰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전날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내년 3월에 종료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유로화도 하루 만에 힘을 잃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유럽 전역에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회원간 입국 규제를 강화하는 점도 변수로 작용했다. 프랑스는 영국에서의 입국 규제 시행에 나섰고 독일도 영국을 주의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우려를 더했다. 

달러가치는 전날 미국 경제지표 발표 속에 하락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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