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BDI, 초대형 선박 중심 약세"...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사진=HMM, 뉴시스.
사진=HMM,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0일 증시에서 HMM, 팬오션 등 주요 해운주의 주가가 장중 약세다. 시장이 해상운임 동향에 촉각을 세운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4분 현재 HMM은 직전거래일 대비 1.74% 하락한 2만83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3거래일 만에 내림세다. 외국인들은 지난 16일과 17일 이틀간 총 190만주를 사들였지만 이날 장중에는 20만주를 순매도하고 있다.

같은 시각 팬오션(-1.23%), 흥아해운(-2.31%) 등도 장중 약세를 기록 중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BDI(벌크선운임지수)는 지난 주말 기준으로 전주 대비 27% 하락한 2379포인트를 기록했다"며 "특히 초대형 선박인 케이프사이즈(Capesize) 운임은 44% 급락했다"고 전했다. 철광석 긴급 물량 해소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 속에 대형선을 중심으로 운임 약세폭이 심화됐다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올해 계약은 사실상 마무리됐으며, 중국 내 철광석 항구 재고를 감안하면 내년 1월에도 비수기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SCFI(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전주 대비 1.7% 상승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미주, 유럽 주요 노선을 중심으로 운임이 올랐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5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03% 하락한 2986.65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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