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비 상승폭, 전력판매단가 크게 웃돌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한국전력공사 나주 신사옥. /사진=뉴시스.
한국전력공사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KB증권은 21일 한국전력에 대해 내년 1분기 전기요금 동결이 손익에 미칠 영향을 주시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전날 한국전력과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 1분기 연료비 연동제 시행을 보류하고 전기요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연료비 조정단가는 올해 4분기에 적용된 0원/kwh을 유지했다.

정혜정 KB증권 애널리스트는 "국제연료 가격 상승으로 내년 1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요인은 29.1원/kwh으로 현재 적용 중인 0원/kwh 대비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기요금 동결로 내년 1분기 전력판매단가는 전년 대비 2.8% 상승할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연료비 상승폭은 전력판매단가 상승폭을 크게 웃돌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기요금이 현재 한국전력의 비용을 모두 반영하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물가상승률 수준, 내년 대선 등을 고려하면 정부가 전기요금을 인상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한국전력에 대한 재정적 부담이 커지고 있어 일부 인상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전기요금이 변동될 수 있는 요인은 ▲내년 기준연료비 및 기후환경요금의 재산정 ▲총괄원가 기반의 전기요금 조정 ▲내년 2분기 이후의 연료비 연동제 재개 등"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가운데 매년 말 이뤄지는 기준연료비 및 기후환경요금의 재산정은 한국전력이 정부 협의 하에 요금에 반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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