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째 작년 수준 밑돌아...미국 · 일본 · 인도는 늘어

중국 랴오닝성 철강 공장.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랴오닝성 철강 공장.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지난달 세계 조강 생산량이 또 다시 감소했다.

세계철강협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64개국 및 지역의 11월 조강 생산량(속보치)은 전년 동월 대비 9.9% 감소한 1억 4330만 톤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에서 감산이 계속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4개월 연속 전년 수준을 밑돌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중국은 전년 동월 대비 22% 감소한 6930만 톤으로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전년 대비 감소율은 9월 이후, 20% 이상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억제를 위해 2021년 조강 생산량을 2020년보다 줄일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정부의 감산 요청에 따라, 중국 바오스틸(바오산철강)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감산이 확산되면서 조강 생산 수준도 낮아지고 있다.

중국 이외 주요 생산국은 확대가 계속되고 있다. 인도는 2.2% 증가한 980만 톤을 보였다. 일본은 10.7% 증가한 800만 톤, 미국은 13.8% 증가한 720만 톤을 기록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지난 10월에도 전 세계 조강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0.6% 감소한 1억 4570만 톤을 나타냈다. 당시에도 중국은 감산을 지속했지만 인도와 미국, 일본에서는 각각 크게 증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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