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전동화 속도가 경쟁력 가를 것"...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현대자동차 전기차 충전. /사진=뉴시스.
현대자동차 전기차 충전.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4일 증시에서 현대차 주가가 장중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가 최근 전기차 전략을 가속화할 방침을 잇따라 밝힌 가운데 이 같은 주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0분 현재 현대차는 전일 대비 2.87% 상승한 21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기준 사흘째 오름세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앞서 현대차는 지난 22일 미국 전기차 판매 목표를 2025년 100만대에서 2026년 170만 대로 상향하고, 미국내 전기차 공장 건설을 위해 약 74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는 전날 "연구개발본부 파워트레인 담당 조직을 전동화개발 담당으로 명칭을 바꿨다"고 밝혔다. 향후 조직의 주요 목표가 전동화 전환에 있음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매체들은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현대차는 이날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품질검증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융시장은 이미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로 바뀐다는 전제 하에 자동차기업들의 기업가치를 전기차 점유율과 내연기관 전환 속도에 따라 매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년 초 현대차가 얼마나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전기차 전략을 공개하느냐에 따라 자동차 업종의 주가와 미래 경쟁력이 결정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잇따른 전동화 전략 발표 속에 장중 주가도 강세를 나타내 향후 흐름이 주목된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9시 4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78% 상승한 3021.45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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