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맞아 나눔의 기쁨 이어져 눈길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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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하늘에서 떨어진 선물은 동화 속에만 존재하는 것일까. 

프랑스의 한 작은 마을인 에스페라자(Espéraza, 오드 지역)에 익명의 기부자가 보낸 거금의 기부금이 도착해 화제가 되었다. 올해의 크리스마스는 에스페라자를 위한 크리스마스라고 'France 3 옥시타니(Occitanie, 프랑스의 해외 포함 18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즉 레지옹 중 한 곳)'는 보도했다.

프랑스의 오드(Aude)라는 작은 마을은 실제로 익명의 기부자로부터 50만 유로를 받았다. 기자들의 질문에 오드 시장은 여전히 ​​그것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큰 선물입니다. 우리 같은 작은 시골 공동체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9월 22일(현지시간) 시장인 크리스티안 술라에게 편지가 왔다. 한 남자가 마을에 대한 애착을 표현하고, 오드에는 "자신의 마음"이 있으며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어 기부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편지에는 어떤 서명도 되어 있지 않았다. 지역 주민들은 그의 신원을 알기를 희망했지만 그가 기부하고 싶어할 것이라는 조짐은 전혀 없었다. 그것이 사기가 아닌지 알아내기 위해 여러 번 검색한 후에 모든 것이 정상인 것으로 판단했다.

마침내 12월 20일(현지시간)에 50만 유로가 시청 계좌로 지급되었다. 자치단체는 사실의 진실성을 주목할 뿐이었다. "불신에서 확신으로 우리는 기쁨을 얻었고, 돈은 정확히 크리스마스에 맞춰 떨어졌습니다"라고 시장은 'France 3 옥시타니'와의 인터뷰에서 기뻐하며 말했다.

이 기부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설정되어 있었다. 인구 2000명이 거주하는 마을의 거리나 광장에는 기증자의 아버지 이름이 새겨져야 하고, 조부모의 묘는 꽃으로 장식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의 익명의 신비는 사라지는 셈이다.

에스페라자(Espéraza)는 기부금을 받음으로써 지방 자치 단체 예산의 25% 이상을 지원해  젊은이들을 위해 투자하고 도로 공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주민들은 또한 더 많은 녹지 공간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12월 '캐피털'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마옌(Mayenne)의 한 마을도 비슷한 엄청난 기부금을 받았다. 그것은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아내가 마을로 피신한 한 남자에게서 온 것이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나누는 기쁨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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