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마스크를 쓴 크리스마스?

새로운 코로나19 오염의 발병은 크리스마스에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되고 있으며, 특히 새로운 오미크론 변종이 휩쓸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스페인과 그리스에서는 외부 마스크 착용이 다시 의무화되는 등 유럽에서 마스크 착용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AFP는 보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크리스마스 메시지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2일 연속 10만 명을 돌파함에 따라 국민들에게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이번 성탄절에는 "가족과 국가 전체에 줄 수 있는 멋진 일이 항상 있습니다. 첫 번째, 두 번째 또는 추가 백신이든지 간에 백신을 접종하는 것입니다" 라고 방송하는 것을 손쉽게 볼 수 있다.

스페인에서는 24일(현지시간)부터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이 다시 의무화됐다. 그리고 카탈루냐(북동쪽) 당국은 23일(현지시간) 저녁부터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오전 1시부터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령을 시행했다. 그리스에서는 내년 1월 2일(현지시간)부터 실내외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된다. 타노스 플레브리스 보건부 장관은 "연말연시에는 이동이 많아 밖에 많은 인파가 모인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외부에서도 수술용 마스크가 다시 의무화될 것이라고 정부가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종의 맹공격에 직면하여 전 세계적으로 피로가 느껴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23일(현지시간) 26만 5770명의 새로운 사례가 확인되었으며 오미크론 변이가 새로운 감염에서 대부분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휴가철 여행을 시작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국민들에게 백신과 검사 덕분에 "공포"를 느끼지 말고 계획대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크리스마스를 축하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 자동차 협회(American Automobile Association)에 따르면 12월 23일부터 1월 2일까지 비행기, 기차, 자동차를 타고 자신의 지역을 떠날 예정인 사람이 1억 900만 명을 넘어 작년보다 34% 증가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특히 22일(현지시간)에 공개된 최신 수치에 따르면 24시간 동안 130만 명이 추가 백신 접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악관 코로나19 데이터 담당 사이러스 샤파는 트윗에서 "자신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심각한 형태의 질병으로부터 "훨씬 더" 보호할 수 있는 부스터 샷이라고 트윗했다.

에콰도르는 세계 최초로 만 5세부터 예방접종을 의무화했다. 그러나 세계 주식 시장은 23일(현지시간)에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입원을 덜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난 남아프리카 공화국, 스코틀랜드, 영국의 초기 연구에 의해 안심하면서 마감했다. 도쿄 증시는 24일(현지시간)에 소폭 상승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오미크론은 파괴적인 바람이라기보다 경제 전망에 대한 단기적인 혼란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과학계는 광학 효과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오미크론이 덜 위험한 것으로 확인되더라도 예방접종을 받았거나 이미 코로나에 걸린 사람들을 포함하여 훨씬 더 전염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결과는 집단적 수준에서 심각할 수 있다. 2~3일마다 두 배로 증가하는 것으로 보이는 사례의 수는 자동으로 입원 환자의 수를 증가시킬 수 있으며, 특히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과 소위 허약한 사람(고령자 또는 면역 저하자) 등은 다시 한번 의료 시스템을 압도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덜 치명적인 것으로 간주되더라도 오미크론 변종은 이론적으로 많은 수의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

23일(현지시간) 공식 소식통에서 AFP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염병으로 인해 2019년 말 이후 전 세계적으로 최소 530만 명이 사망했다. WHO는 실제 사망자가 2~3배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