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임금 패소 비용 반영 가능성"...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현대미포조선 울산 본사 1도크. /사진=뉴시스
현대미포조선 울산 본사 1도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7일 증시에서 현대미포조선 주가가 장중 하락하고 있다. 4분기 적자전환 가능성을 살펴봐야 한다는 증권계 진단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 현재 현대미포조선은 직전거래일 대비 3.31% 떨어진 6만71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3거래일째 내림세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올해 4분기 매출액은 806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0.2% 증가하겠지만 영업손실은 86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출액은 전 분기 베트남 조선소 가동 중단에 따른 낮은 기저와 내년 1분기 수주분 일부 반영으로 급증하겠지만, 영업손익에서는 통상임금 소송 패소로 약 1000억원의 비용이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년 수주는 높은 기저 영향으로 올해보다 22.2% 감소한 38억5000만달러, 수주잔고는 15.8% 늘어난 81억8000만달러로 각각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올해 수주는 LPG 운반선과 피더선이 견인했지만 내년에는 석유제품 운반선과 피더선이 주력 수주 선종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특히 "다만 탱커 해운사들이 올해 3분기까지 적자가 지속됐고 아직 시황 회복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한 상황이어서 발주 재개는 내년 2분기 이후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현대미포조선의 경우 타 조선사보다 건조기간이 6개월 짧아 수주 회복기 매출 턴어라운드와 주가 빈등이 가장 빠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0.12% 상승한 3015.91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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