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미국 네트워크장비 시장 확대 가능성"...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8일 증시에서 RFHIC, 에이스테크, 서진시스템 등 5G 통신장비주들의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내년 5G 관련 투자 확대를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21분 현재 RFHIC는 전일 대비 7.01% 뛰어오른 3만51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에이스테크(+5.28%), 서진시스템(+4.27%), 오이솔루션(+3.23%), 다산네트웍스(+3.13%), 이노와이어리스(+2.85%), 케이엠더블유(+2.71%) 등도 장중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미국 네트워크장비 업체들이 2022년부터 3~4GHz(기가헤르츠) 대역 5G 장비를 본격 출시하고 미국 통신 4개사가 기존에 확보해둔 3~4GHz 주파수 투자를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자국 장비업체 육성 정책을 편다면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국내 5G 중소장비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5G 네트워크 장비 관련 이슈는 RFHIC에 기회 요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RFHIC의 경우 고주파수의 강점을 바탕으로 미국 네트워크장비 업체로의 공급 추진이 유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력 매출처인 삼성도 내년 미국 시장에서 약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5G를 넘어 6G 시대가 온다고 해도 주도주가 바뀔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며 "진입 장벽이 높고 망 구성에 획기적인 변화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6G 시대에도 케이엠더블유, 에이스테크, 기가레인, 쏠리드, 이노와이어리스, 오이솔루션, RFHIC, 서진시스템, 다산네트웍스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1시 28분 현재 통신장비업종 지수는 +2.52%를 기록 중이다. 통신장비업종이 속한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1.18% 상승한 1023.29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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