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항공화물이 실적 성장 이끌 것"...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 /사진=뉴시스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9일 증시에서 대한항공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항공화물을 중심으로 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증권사 진단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일 대비 1.90% 상승한 2만9550원에 거래 중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의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8082억원과 66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특히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50% 이상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항공화물 성수기를 맞아 물량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화물운임이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대한항공의 4분기 항공화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9% 급증한 2조1493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 결과는 1~2주 내로 발표될 전망"이라며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일부 노선의 운수권 회수는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짚었다.

이 같이 전망하는 이유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제외하면 장거리 노선 정기운항이 가능한 중대형 항공기를 다수 보유한 국적 항공사가 없고, ▲제3국 항공사에 운수권 배분이 불가하며, ▲독과점 규제를 위해 해당 노선의 운항을 불허하는 것은 소비자 효용 및 국익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최근 매각이 보도된 송현동 부지 매각의 회계 반영 시점은 2022년 2분기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65% 하락한 3000.61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