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선업계 컨테이너선 수주 많아. 세계 시장 50% 차지
한국, 1735만 CGT 수주로 시장 점유율 38%...세계 2위
작년 한국이 줄곧 1위 달리다가 9월부터 중국에 역전 당해

중국 허베이성 자유무역항.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허베이성 자유무역항.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이 한국을 제치고 2021년 신규 조선 수주량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관영 CCTV가 지난 3일 보도했다.

세계적인 조선, 해운시장 분석업체인 영국 클락슨 리서치가 지난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신규 조선 수주량이 2280만 CGT(표준선 환산톤수, 965척)를 기록해 세계 조선 시장에서 50%를 차지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한국은 1735만 CGT(403척)를 수주해 세계 시장 점유율 38%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세계 신규 조선 발주량은 모두 4573만 CGT(1846척)를 기록했다.  

2021년 해운 운송비가 급등하면서 컨테이너선 수주량이 2020년보다 10배 이상 늘었고, 중국은 강력한 경쟁력에 힘입어 세계 50% 이상 신규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고 해당 매체는 보도했다. 

코로나19가 지속된 상태에서 10년 만에 찾아온 조선업 슈퍼 사이클 변수 영향으로 2021년 한국 조선업 신규 수주가 대부분 상반기에 집중되면서 중국을 줄곧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지난해 9월을 계기로 역전됐다. 중국 조선업계는 지난해 9월에만 195만 CGT(75척)를 수주해 한국(91만 CGT, 14척)을 앞질렀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