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디지털위안화 앱 시험버전 출시 등 '거론'...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6일 증시에서 업종별, 테마별 순환매 속에 한네트, 로지시스, 케이씨티 등 디지털화폐 관련주로 거론되는 종목들의 주가가 장중 급등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디지털 위안화 앱 시험버전을 출시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디지털화폐는 실물 명목 화폐를 대체하거나 보완하는 목적으로 발행되며 가상화폐와 달리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2분 현재 한네트는 전일 대비 26.16% 뛰어오른 897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로지시스(+17.84%), 케이씨티(+12.34%), 한국전자금융(+4.57%) 등도 장중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5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디지털 위안화 앱 시험버전을 출시했다고 신경보 등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중국의 디지털위안화 앱을 개통하려면 중국 금융기관 9곳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며 디지털 위안화 시범 지역에는 선전, 쑤저우 등이 포함됐다.

이 같은 소식 속에 디지털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증시에서 관련주들이 테마를 형성하며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테마로 묶인 종목들의 경우 펀더멘털(내재가치) 보다는 수급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4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29% 하락한 2946.07, 코스닥 지수는 1.48% 떨어진 994.67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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