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강세에도, 조선주 '장중 부진'...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삼성중공업 선박. /사진=뉴시스.
삼성중공업 선박.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7일 증시에서 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등 주요 조선주들의 주가가 장중 약세다. 전날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과 함께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심사 EU(유럽연합) 승인 여부에 대한 이슈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50분 현재 한국조선해양은 전일 대비 1.47% 하락한 10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에는 3%대 급등세로 마감했었다. 현대미포조선(-0.98%), 현대중공업(-0.90%), 대우조선해양(-0.40%) 등도 같은 시각 약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이들 세 종목은 신규 수주 등을 바탕으로 지난 연초 이후 상승세를 지속해왔지만 이날 장중에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중공업은 전일 대비 1.02% 하락한 582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5거래일 만에 내림세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EU의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 간 기업결합심사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1일에 발표될 예정"이라며 "LNG운반선 독과점 문제로 통과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기업결합심사와 지난달의 통상임금 패소 이슈는 이미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초 조선업계의 수주 반등은 올해 2분기로 예상했지만 LNG 운반선과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1분기에 수주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54분 현재 전일 대비 0.99% 상승한 2949.37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