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유럽시장 진출 기대감 이어져

테슬라 전기차. /사진=뉴시스
테슬라 전기차.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7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자동차주들의 주가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친환경차 관련주에선 테슬라와 리비안 주가가 하락한 반면 루시드 주가가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GM과 포드 등 자동차 대기업들의 주가는 나란히 고개를 숙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루시드 주가는 전일 대비 9.84% 뛰어오른 41.98달러를 기록하며 이틀째 상승했다. 루시드 주가는 6일에도 4.20% 급등세로 마감했다. 루시드의 주가 상승은 지난 연초 주가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함께 유럽시장 진출 기대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루시드는 지난 5일 자사의 SNS를 통해 "올해부터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판매 규모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3.54% 떨어진 1026.96달러로 나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과 테슬라의 대표 전기차인 모델S의 도로 테스트 결과가 긍정적이었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힘을 내지 못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하락으로 지난해 말(1056.78달러) 수준 이하로 내려갔다. 

리비안 주가도 전날보다 1.20% 하락한 86.28달러로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최근 아마존이 친환경차 개발을 위해 세계 4위 자동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협력하기로 했다는 소식의 여파가 이어졌다. 리비안 주가는 지난해 상장 당시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았지만 올들어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전기차 기업인 니오는 0.03% 하락했다. 반면 수소차기업인 니콜라 주가는 4.02% 껑충 뛰었다.

또 자동차 기업 GM(제너럴모터스)은 전일 대비 0.95% 떨어진 62.27달러, 포드는 0.08% 내린 24.44달러에 각각 마감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0.01%), S&P500(-0.41%), 나스닥(-0.96%) 등 3대 지수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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