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높여 빅테크와 견줄만한 마케팅 혁신을 이뤄내고 고객 중심의 애자일 조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7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에서 열린 '2022년 출발 전사경영전략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 회장은 "최근 들어 전통 금융사와 플랫폼 기업이 서로 협력하면서 경쟁하는 '협쟁(協爭)'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경쟁에서 이기려면) '빅테크 이상의 경쟁력을 갖춰야 하고 그러자면 공격과 방어 전략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신 회장은 이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가입-지급-고객불만 처리 등 보험 비즈니스 핵심 업무 프로세스를 시간, 비용, 편의성 측면에서 획기적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임직원들을 향해서는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빠른 혁신으로 성장을 촉진하는 '애자일(Agile) 조직'이 돼야 한다"면서 "모든 부서에서 마케팅을 계속 혁신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신 회장은 "기회는 준비된 사람들의 것"이라며 "새해에도 힘차게 출발하자는 의미로 호루라기를 길게 세 번 불며 회의를 마무리했다"고 교보생명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