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중국 철강수요 증가 예상"...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사진=뉴시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3일 증시에서 현대제철 등 철강주들의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이 중국 철강시장의 규제 완화 가능성에 촉각을 세운 가운데 철강업체들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겹쳐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6분 현재 현대제철은 전일 대비 1.67% 상승한 4만575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세아제강(+1.53%), 고려제강(+1.17%), POSCO(+0.65%), 한국철강(+0.37%) 등도 장중 강세를 기록 중이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최근 중국 철강재 재고가 감소하는 가운데 중국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철강 유통가격의 반등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이 현재의 강한 규제 스탠스를 올해 내내 지속할 가능성은 낮다"면서 "동계올림픽 폐막 이후 규제 흐름이 바뀌면서 본격적인 철강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철강주들에 대한 실적 기대감도 엿보인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제철에 대해 "올해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10% 이상의 판매량 증가율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자동차 강판의 판매량과 판매가격 모두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8482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충족할 것"이라며 "봉형강류는 다소 부진하겠지만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POSCO는 전날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76.4조원과 9.2조원으로 각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9시 4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08% 상승한 2974.71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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