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월스트리트 간판. /사진=AP, 뉴시스.
뉴욕 월스트리트 간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4일(이하 미국시간) 미국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주요 기술주들이 대부분 반등세로 마감하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다소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VIX 지수(CBOE VOLATILITY INDEX)는 뉴욕증시 마감시간 기준 전일 대비 1.12포인트(4.33%) 떨어진 19.19를 나타냈다.

앞서 VIX 지수는 이번주 들어 지난 10일 19.40으로 소폭 상승한 이후 11일 18.41, 12일 18.59로 각각 마감하며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13일 미국증시 급락 영향으로 공포지수는 무려 15.27% 급등한 20.31을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21일(21.01)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국채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대형 기술주들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나스닥 지수가 반등했고 S&P500 지수도 힘을 냈다"고 전했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뉴욕증시 마감시간 기준 전일 대비 0.079%포인트 상승한 1.788%를 나타냈다. 국채금리 상승은 채권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0.971%로 0.072%포인트 올랐다.

이 같은 소식 속에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0.56%)는 하락한 반면 S&P500 지수(+0.08%)와 나스닥 지수(+0.59%)는 상승했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0.10% 하락하며 약보합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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