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기트럭 출시 연기에도 1%대 반등
리비안, COO 이임 소식 속 상장 후 '최저가'

미국 리몬에 위치한 테슬라 충전소. /사진=AP, 뉴시스.
미국 리몬에 위치한 테슬라 충전소.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4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3대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자동차주들의 주가 흐름도 엇갈렸다. 친환경차 관련주에선 테슬라와 루시드 주가가 상승했고 리비안 주가는 약세를 이어갔다. 또 포드 주가는 올랐고 GM은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1.75% 상승한 1049.61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들어 주가는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강세를 지속했지만 전날 주요 기술주들의 하락 속에 6%대 급락했다. 특히 이날 테슬라가 전기 픽업트럭 출시를 내년으로 미룰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주가는 반등해 눈길을 끌었다.

루시드 주가는 전일 대비 1.96% 상승한 42.22달러를 기록하며 사흘 만에 반등했다. 루시드는 올해부터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최근 주목받았지만 전날에는 8%대 급락했다.

반면 리비안 주가는 전날보다 0.45% 하락한 79.95달러로 마감하며 이틀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하락으로 리비안 주가는 지난해 11월 10일 상장 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기술주 매도와 리비안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이임 소식이 겹치면서 7%대 급락했었다. 앞서 아마존이 친환경차 개발을 위해 스텔란티스와 협력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지며 리비안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낮아지기도 했다. 리비안 주가는 상장 당시만 해도 '제2의 테슬라'로 꼽히며 주목받았지만 최근 주가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중국 전기차 기업인 니오는 1.54% 상승했고 수소차기업인 니콜라 주가는 1.18% 하락했다.

자동차 대기업 가운데 포드는 0.68% 상승한 25.19달러에 마감했다. 포드 주가는 최근 전기차 부문 투자 강화를 밝힌 영향으로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GM(제너럴모터스)은 전일 대비 1.08% 하락한 61.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0.56%)는 하락한 반면 S&P500 지수(+0.08%)와 나스닥 지수(+0.59%)는 상승했다. 다우존스 운송지수는 0.6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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