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사업 수익 성장세 지속 예상"...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KT 융합기술원. /사진=KT.
KT 융합기술원. /사진=KT.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7일 KT에 대해 통신 본업의 성장세와 함께 디지털 플랫폼 등 그동안 투자해온 신사업 성과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이순학 애널리스트는 "KT의 연결기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6조원과 364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체 빌딩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2000억원 가량 반영된 반면 네트워크 장애 보상비용, 시즌(Seezn) 분사 관련 콘텐츠 구입 비용 등이 700억원 이상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말 5G 가입자는 637만명으로 기대치에 부합했고, 그룹사의 연간 실적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어 "올해 연결 매출액 25.4조원, 영업이익 1조6532억원을 각각 전망한다"며 "지난해 일회성 이익을 제거한 기준으로 올해 영업이익은 13% 늘어날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5G 가입자 증가로 무선 수익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IPTV, 콘텐츠, 클라우드 등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사업 실적의 고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KT가 지분을 보유한 케이뱅크는 지난해 말 기준 717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고, 여신 규모도 7조원으로 확대되며 연간 손익분기점 달성에 성공했다"며 "빠르면 오는 연말 IPO(기업공개)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올해 주당 배당금은 2000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대 배당수익률은 6.4%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1시 29분 현재 KT는 직전거래일 대비 0.32% 하락한 3만11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1.12% 떨어진 2889.19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