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위해 세계 각국 공동 대응 촉구, 백신 공평 분배 강조
중국 경제, 2021년 높은 성장률 낮은 물가상승률 이뤘다 평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7일 2022년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 어젠다 화상회의 특별연설에서 코로나19 위기에 대해 백신의 공평한 분배 등 세계적인 공동 대응을 촉구하는 한편 세계경제의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경제 세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백년 만에 한번 맞이한 코로나19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어떻게 이끌 것인가, 이것이 세계 각국의 공동 관심사인 동시에 시급히 해법을 마련해야 할 중대한 과제"라면서 "코로나 19라는 글로벌 위기의 파도속에서 세계 각국은 190개의 작은 배에 나눠 타서는 파도를 이길 수 없으며, 큰 배에 함께 타 파도를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관영 CCTV가 보도했다. 

시 주석은 세계경제의 안정적인 회복을 촉진하려면 각종 리스크를 없애고 경제 세계화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역사가 증명하고 있듯이 보호주의는 아무도 보호할 수 없다"며 "이데올로기의 적대감으로 높은 장벽을 치거나 경제와 과학기술 이슈를 정치화하거나 무기화하는 것은 글로벌 공동 대응 노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리하이둥 중국 외교대학 국제관계연구소 교수는 글로벌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시진핑 주석은 지난 몇 년 동안 미국과 일단의 충성스러운 추종자들이 보였던 보호주의 행동을 분명하게 비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중국 국내 경제와 관련해 "2021년 경제성장률이 8.1%를 기록해 중국 경제는 높은 성장률과 낮은 물가상승률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고 CCTV는 보도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국내외 경제환경 변화에 따른 영향을 받았지만. 회복력이 있고 잠재력이 큰 만큼 향후 중국 경제 발전 전망을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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