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제재 수위 등 거론...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 /사진=뉴시스
정몽규 회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8일 증시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대산업개발) 주가가 장중 급락하고 있다. 전날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의 사퇴 표명에도 불구하고 국토교통부의 제재 수위가 거론되면서 주가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0분 현재 현대산업개발은 전일 대비 11.73% 떨어진 1만65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장중 한 때 1만65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장중 기준 6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같은 시각 HDC(-4.46%), HDC랩스(-4.82%) 등도 장중 동반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인 광주 화정 아이파크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이번 사고는 지난해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참여했던 광주 동구 재개발구역의 붕괴 참사가 일어난 지 약 7개월 만이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광주 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17일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7개월 전 참사 때도 고개를 숙였던 정 회장의 이번 또 다른 사과가 얼마나 신뢰를 얻을지는 두고봐야 한다는 여론과 함께 다른 지역 아이파크 사업장에서의 소비자 불안심리도 거론된다.

특히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날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법이 정한 가장 강한 처벌이 주어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는 소식 속에 현대산업개발 주가가 이날 장중 또 다시 급락해 향후 흐름이 주목된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14% 하락한 2886.02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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