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배터리 흑자 전환 예상"...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SK이노베이션 헝가리 제2공장.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헝가리 제2공장. /사진=SK이노베이션.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9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올해 본업(정유)과 성장사업(배터리) 모두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이진명 애널리스트는 "올해 정유 영업이익은 1조3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하며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팬데믹 완화에 따른 수요 회복과 제한적인 공급 증가 영향으로 우호적인 수급 여건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정제마진은 타이트한 시장 상황 영향으로 전년 대비 배럴당 4달러 상승하며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올해 배터리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96% 증가, 영업이익은 102억원으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면서 "미국 1공장 상업가동을 시작으로 헝가리 2공장까지 가동돼 큰 폭의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 설명했다. 또한 "하반기로 갈수록 고정비 감소 효과로 수익성 개선도 점차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화학부문의 경우 주요 화학제품의 스프레드(제품가격과 원료가격의 차이) 약세 영향으로 일부 감익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6088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밑돌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정유부문 영업이익은 4101억원으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배터리 사업의 경우 분기 첫 1조원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프리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조달과 함께 소액주주 권리보호제도 등이 도입될 경우 자회사 'SK온' 상장에 따른 디스카운트 우려가 완화되며 배터리 가치도 본격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SK이노베이션은 오전 9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0.18% 상승한 27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0.69% 하락한 2844.39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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