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2분기 이후 실적개선 여부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외국인 대상 화장품 체험행사. /사진=뉴시스
외국인 대상 화장품 체험 행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0일 증시에서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 대기업들의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 가능성 이슈로 주가 변동성이 높아진 이후 최근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1분 현재 LG생활건강은 전일 대비 1.15% 상승한 96만6000원, 아모레퍼시픽은 3.67% 뛰어오른 15만55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앞서 두 종목은 지난 10일 장중 한때 92만1000원과 14만4000원으로 각각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년 수준에 못미칠 것이라는 증권계 진단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번주 들어서도 두 종목의 주가 변동성은 다소 높아졌지만 전날부터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신애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 주요 화장품주들의 주가는 평균 7%대 하락했다"면서 "실적 부진 예상이 이유"라고 짚었다. 그는 또한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연결 기준 올해 매출액 5조1898억원, 영업이익 4280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대비 10%,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까지는 높은 기저 효과와 구조조정 영향으로 감익이 불가피하겠지만 2분기부터는 이익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잇따라 체질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날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여 향후 흐름이 주목된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5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07% 상승한 2844.40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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