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고속충전 등 배터리 기술 앞서"...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삼성SDI 울산 2차전지 생산시설. /사진=뉴시스.
삼성SDI 울산 2차전지 생산시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키움증권은 21일 삼성SDI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계기로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을 100조원으로 가정할 경우, 삼성SDI의 시가총액은 LG에너지솔루션 대비 48%, PER(주가수익비율)는 2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터리 사업만 비교하면 삼성SDI의 매출액은 LG에너지솔루션 대비 62%, 영업이익은 9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배터리 업체 CATL과 비교해도 삼성SDI의 시가총액이 낮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CATL의 시가총액은 250조원, 올해 PER 67배를 부여받고 있다.

그는 이어 "삼성SDI가 생산능력과 수주잔고 면에서는 CATL이나 LG에너지솔루션과 격차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에너지 밀도, 장수명, 고속 충전 등 배터리 기술은 업계 선두권이며 소재 및 공정 기술에서 앞서 있다고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특히 "원형전지와 ESS 경쟁력은 글로벌 1위 수준"이라고 짚었다.

그는 또한 "삼성SDI는 2024년까지 중대형전지 생산능력을 연평균 30~40% 증설할 계획이어서 매출액도 비슷한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며 "2025년부터는 스텔란티스와의 미국 합작법인 성과가 더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전지 시대가 된다면 삼상SDI가 황화물계 소재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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