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자회사 가치 부각 가능성 주목"
삼성증권 "핵심사업 희석 여부 살펴야"...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1일 증시에서 세아베스틸 주가가 장중 급반등하고 있다. 최근 세아베스틸의 물적분할 이슈 속에 주가가 연일 하락했지만 이날 장중에는 낙폭을 일부 회복하는 모습이다. 물적분할과 관련한 증권계 진단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19분 현재 세아베스틸은 전일 대비 6.02% 뛰어오른 1만585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6거래일 만에 오름세다. 특히 전날에는 회사 측의 물적분할 발표 영향으로 주가가 13%대 급락했다.

업계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은 지난 20일 물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 계획을 공시했다. 신설되는 세아베스틸지주(가칭)는 투자사업 부문을 담당하고, 그 산하로 특수강 제조기업인 세아베스틸이 들어가게 되는 구조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분할 이후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에 대한 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며 "세아창원특수강 매출은 2016년 9140억원에서 2020년 1.1조원으로 증가했고, 2021~2022년에는 1.4조~1.5조원 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날 세아베스틸의 시가총액 5361억원은 세아창원특수강을 포함한 자회사들의 가치가 반영되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백재승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회사가 제시한 지주사 체제 전환 목적이 기업가치 제고 관점에서 크게 구체적이지 않은 점이 부각되면서 전날 주가가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투자자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회사 노력이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27분 현재 전일 대비 0.76% 하락한 2840.98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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