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움직임 촉각 속, 주요 기술주 일제히 하락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1일(미국시간) 미국증시에서 3대 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나스닥100 지수도 내림세로 마감했다. 엔비디아, 마이크론, AMD 등 주요 반도체주들의 주가도 또 다시 하락했다. 나스닥100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우량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100 지수는 전일 대비 2.75% 떨어진 1만4438.40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연준의 긴축 우려와 일부 기술주의 실적부진 우려로 지수가 힘을 잃었다"면서 "다우존스 지수는 6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고 전했다.

나스닥100 종목 중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 대비 3.21% 하락한 233.74달러, AMD는 2.53% 떨어진 118.81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또 램리서치(-2.24%),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2.94%) 등도 하락했다.

국내 반도체주와 종종 동조화(주가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를 빚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는 전날보다 3.69% 떨어진 81.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는 4거래일 연속 이어지며 주가는 지난해 12월 20일(82.03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또 스카이웍스 솔루션즈(-2.16%), 마이크로칩 테크놀러지(-0.87%) 등도 하락했다.

반면 인텔 주가는 등락 없이 마감했고 아나로그 디바이스(+0.56%), 텍사스인스트루먼트(+1.26%) 등은 상승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주요 반도체주들의 주가 하락 영향으로 1.72% 떨어졌다.

이외에도 나스닥100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중 테슬라(-5.26%), 모더나(-4.45%), 줌비디오(-5.23%), 일루미나(-3.81%) 등이 급락세로 마감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