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응급관리부 발표, 직접경제손실 62조원 넘어
작년 하반기, 북부지방에서 자연재해 집중적 발생

2021년 중국 허난성 정저우 폭우 피해.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2021년 중국 허난성 정저우 폭우 피해.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은 2021년 홍수, 가뭄, 태풍, 지진 등 각종 자연재해로 연인원 1억700만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응급관리부는 위챗 공식계정을 통해 지난해 자연재해로 사망실종 867명, 이재민 연인원 573만8000명, 가옥 대파 16만2000채, 가옥 피해 198만1000채, 농작물 피해면적 1173만9000 헥타르, 직접경제손실 3340억2000만 위안(62조8425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3일 발표했다. 

응급관리부는 지난해 자연재해가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일어났고, 북부지방이 남부지방보다 피해가 크다는 특징을 보였다고 분석했다고 반관영 중국신문사가 보도했다. 

하반기 사망실종자가 전체 82%, 가옥 파괴는 92%, 직접 경제손실은 88% 집중적으로 일어났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허난(河南)성, 산시(陝西)성 등 북부지방에서 자연피해가 집중적으로 일어났다. 

2021년 중국에서 모두 42차례 폭우가 쏟아졌다. 지난해 홍수피해는 연인원 5901만명이 발생했고, 재해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590명을 기록했다. 가옥 전파 15만2000채, 직접경제손실은 2458억9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규모 5급 이상 지진은 20차례 발생했다. 주로 서북지방인 신장위구르자치구와 칭하이성, 서남지방인 시짱자치구, 쓰촨성, 남부 윈난성에서 많이 일어났다. 지진 피해는 58만5000명이 받아 9명이 숨지고 직접 경제손실은 106억5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가뭄 피해는 그나마 예년보다 가벼웠다. 24개성에서 이재민이 연인원 2069만9000명 발생했다. 농작물 피해면적은 342만6200헥타르였고 직접 경제손실은 200억9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태풍은 2021년 서북태평양과 남중국해에서 22번 발생했고, 이중 5개가 중국 대륙에 상륙해 예년보다는 2개 정도 줄었다. 태풍 재해 손실도 5년 만에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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