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부진 속, 진단키트주 '장중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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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4일 증시에서 종목별, 테마별 순환매 속에 휴마시스, 씨젠, 수젠텍 등 코로나 진단키트 관련주로 거론되는 종목들이 장중 강세다. 국내에서도 코로나 우려가 지속되면서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종목의 경우 개별 이슈도 거론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5분 현재 휴마시스는 직전거래일 대비 8.43% 뛰어오른 1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공급계약 체결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앞서 회사 측은 지난 21일 브라질 기업과 64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시각 씨젠은 직전거래일 대비 4.32% 급등한 6만28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4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외국인들은 장중 4만주를 사들이고 있다.

원재희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씨젠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124억원과 2057억원으로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며 "올해도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씨젠은 이달 내 검사 시간을 1시간 이내로 줄인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수젠텍(+5.06%), 엑세스바이오(+4.36%), 랩지노믹스(+2.81%), 바디텍메드(+2.36%) 등도 장중 강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반면 한국비엔씨(-4.93%), 국전약품(-4.13%), 레고켐바이오(-3.41%), 일양약품(-3.37%), 셀리버리(-3.09%), 제넥신(-2.45%), 셀리드(-2.20%) 등 백신 및 치료제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 거래 중이다.

한편 국내 코로나 우려는 이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513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일요일 기준 역대 최다수준이라고 방대본 측은 설명했다.

한편 이날 증시는 장중 약세다. 오전 10시 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42% 하락한 2794.14, 코스닥 지수는 2.53% 떨어진 919.00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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