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차질 및 출고 적체로 판매 감소, 비용절감으로 손실은 전년비 감소
작년 7월부터 추가 자구안 시행 효과로 영업손실 개선
올해엔 신모델 출시 통해 판매증대 및 손익 개선 추진

사진=쌍용자동차
사진=쌍용자동차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쌍용자동차(이하 쌍용차)는 "지난해에 ▲판매 8만 4496대 ▲매출 2조 4293억 원 ▲영업손실 2962억 원 ▲당기 순손실 292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쌍용차 측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으로 출고 적체가 심화하면서 판매는 감소했지만 무급휴업 시행 등 지속적인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로 영업손실은 대폭 개선됐다"고 전했다.

쌍용차에 따르면 판매는 지난해 회생절차 진행과 반도체 수급으로 인한 생산 차질 영향으로 출고 적체가 심화하면서 전년 대비 21.3% 감소했다. 지난해 내수 5만6363대, 수출 2만8133대를 포함해 총 8만4496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부품 협력사와 공조를 통한 반도체 물량 확보 및 효율적인 생산라인 운영을 통해 출고 적체 물량을 일부 해소해 나가면서 4분기 연속 판매증가세를 기록하며 지난 4분기에는 분기 최대실적을 달성했다고 쌍용차 측은 전했다. 

쌍용차 측은 "판매감소에도 불구하고 복지축소 및 인건비 절감 등 강도 높은 자구노력에 이어 작년 7월부터 시행 중인 추가 자구안 시행 효과로 영업손실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전했다. 

쌍용차 측은 "지난해 7월부터 주간 연속 2교대로 운영 중이던 평택공장을 1교대로 전환하고 기술직은 50%씩 2개조, 사무직은 30%씩 3개조로 편성해 매월 1개조씩 순환 무급휴업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영업손실 규모는 4분기 연속 개선되면서 전년(4494억 원 손실) 대비 30% 이상 개선된 2962억 원 손실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쌍용차 측은 "차질 없는 자구안 이행을 통해 비용 절감은 물론 재무구조 역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신모델이 시장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올해에도 지속적인 제품개선 모델뿐만 아니라 코란도 이모션 및 중형 SUV J100 등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물량 증대와 함께 손익 역시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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