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 전기기기 등 수출 늘어...바트화 가치하락도 '한몫'

태국 방콕. /사진=AP, 뉴시스
2022 태국 방콕 새해맞이 행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태국의 지난해 수출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태국 상무부가 최근 발표한 2021년 무역통계에 의하면, 수출액이 전년 대비 17.1% 증가한 2711억 달러로 과거 최고를 나타냈다. 전년을 웃도는 것은 3년 만이다. 주요 무역 상대국의 경기 회복에 힘입어 자동차와 전기기기가 늘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통화 바트화 가치가 미국 달러 등에 대해서 하락한 것도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 부품은 36.2% 증가한 290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10%를 차지했다. 컴퓨터 부품도 18% 증가한 220억 달러로 호조를 보였다. 수출국가로는 미국이 21.5% 늘어난 417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24.8% 증가한 372억 달러, 일본이 9.5% 늘어난 249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수입액은 전년보다 29.8% 증가한 2676억 달러였다. 고유가로 연료와 화학품 금액이 불어났다. 무역수지는 35억 달러 흑자로 전년보다 86% 줄었다.

올해 수출액은 작년 대비 3~4% 증가로 예상했다. 세계 경제 회복과 바트화 가치 약세 경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우려스러운 점으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재확대와 이에 따른 공급망(supply-chain) 혼란이 될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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