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바.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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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6일(미국시간) 뉴욕시장에서 국제 금값이 급락했다. 연준이 곧 금리인상 및 긴축을 시사한 가운데 달러가치가 급등하면서 금값을 짓눌렀다. 은, 구리 가격도 떨어졌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48분 기준 4월물 국제 금값은 트로이온스당 1817.90 달러로 2.00%나 하락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47분 기준 3월물 국제 은값은 트로이온스당 23.51 달러로 1.64%나 떨어졌다. 같은 시각 3월물 국제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443.65 달러로 0.30% 하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27일 새벽 5시 51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6.48로 0.55%나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곧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예정대로 3월 테이퍼링 종료를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견에서 "경제활동, 고용이 강력하다"고 했다. 그는 "인력 수요가 역사적으로 크고, 임금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했다. 인플레이션은 예상을 웃돈다고 했다. 그는 "금리인상 여력이 크다"고 했다. 금리인상 후 양적 긴축도 시사했다. 이런 가운데 달러가치가 급등하고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값은 급락했다. 달러가치 급등 속에 구리, 은값도 하락했다. 이들 상품은 국제시장에서 미국달러로 거래된다. 달러가치 급등은 이들 상품 가격에 악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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