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곧 기준금리 인상 시사, 3월 테이퍼링 종료 확인
파월 "금리인상 여력 크다. 금리인상 후 양적 긴축도 시사"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6일(미국시간) 뉴욕증시 4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나스닥만 간신히 강보합 마감하고 다른 지수들은 떨어졌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장중 급등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후 급랭했다. 국제 유가도 비슷한 흐름을 탔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168.09로 0.38%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349.93으로 0.15%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3542.12로 0.02% 상승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976.47로 1.38%나 떨어졌다. 

이날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성명서 발표 3분뒤(한국시각 27일 새벽 4시 3분 기준)만 해도 다우존스(+1.11%) 나스닥(+3.05%) S&P500(+1.94%)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도중 그의 매파적 발언 여파로 주요 지수는 하락세로 전환됐고 나스닥만 정규장 거래 막판에 간신히 강보합으로 전환되면서 모든 지수 하락만은 피할 수 있었다. 

이날 국제 유가도 장중 급등하다가 뉴욕증시처럼 파월의 매파적 발언 이후 상승폭을 줄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6분 기준,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87.04 달러로 1.68% 상승했고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89.57 달러로 1.55% 상승했다. 그러나 WTI와 브렌트유는 FOMC 성명서 발표 전인 미국 동부시각 오후 1시 3분만 해도 각각 2.22%, 2.12% 급등세를 나타내다 FOMC 및 파월 발언의 매파적 내용 속에 상승폭을 줄였다. 이날 장중 브렌트유는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선을 터치했다가 다시 9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고용, 경제활동은 굳건하다고 했다. 오미크론 확산 불안은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인플레이션은 목표를 웃돌고 있다고 했다. 곧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예상대로 3월 테이퍼링 종료를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회견에서 "경제활동, 고용이 강력하다"고 했다. 파월은 "인력 수요가 역사적으로 강하다"고 했다. 코로나발 공급불안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파월 또한 곧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파월은 금리인상 여력이 크다고 했다. 그는 "금리인상 후 양적 긴축도 시사했다"고 CNBC가 전했다. 이같은 파월의 매파적 발언 속에 급등하던 뉴욕증시는 급랭했고 급등하던 유가도 상승폭을 줄였다고 CNBC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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