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급속 확산에도 많은 국민 백신 접종, 중환자 줄어든 데 대한 조치
영국, 프랑스 등도 제한 상당히 완화...오미크론의 온순한 특성 반영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사진=AP, 뉴시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우리는 마침내 코로나19를 사소하게 만들 수 있을까? 기록적인 사례에도 불구하고 덴마크는 1월 26일(현지시간)에 오미크론 변종의 심각성이 덜함에도 높은 예방 접종률이 충분하다고 간주하여 2월 1일에 코로나19에 대한 모든 내부 제한을 해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AFP통신의 유럽 사무소에 따르면 정부의 계획이 26일(현지시간) 의회 위원회의 지지를 받으면 북유럽 국가가 유럽 연합에서 오미크론 변종의 물결에도 불구하고 제한을 해제하는 첫 번째 국가가 될 것이라고 한다.

마그누스 휴니케 보건부 장관은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2022년 2월 1일부터 사회를 위협하는 코로나19의 분류가 폐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지정이 종료되면 건강증의 사용, 마스크 착용 또는 바와 레스토랑의 조기 폐쇄와 같은 현재 시행 중인 모든 국가 제한이 사실상 해제된다. 덴마크 정부는 국가에 따라 테스트 및 또는 검역과 같은 영토 입국에 대한 특정 제한을 추가 4주 동안만 유지하기를 원한다. 스칸디나비아 왕국은 이미 9월 10일(현지시간)에 모든 제한을 해제한 후 11월 초에 건강 패스를 다시 도입한 다음 새로운 제한을 도입했다.

이전의 물결보다 낮은 수준의 중환자실 입원에 직면한 프랑스나 영국과 같은 여러 유럽 국가는 감염률이 매우 높은데도 불구하고 최근 며칠 동안 대부분의 제한을 상당히 완화하거나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영국에서는 1월 27일(현지시간)부터 남은 유일한 법적 제한은 감염된 사람들에 대한 격리다. 덴마크 국립보건원(National Health Agency)에 따르면 덴마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올 경우 4일 동안 자가 격리를 유지하는 것이 "권장"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한다.

1월 25일(현지시간) 4만 6000명 이상의 새로운 감염 사례가 발생하여 북유럽 국가의 오염률이 매우 높다. 마그누스 휴니케 장관은 트위터에 "그러나 현재 우리의 평가는 전염병이 곧 정점에 달할 것이다"라고 자신의 정책을 정당화했다. 그는 "현재 재접종을 받은 덴마크인 350만 명과 오미크론의 온순한 특성 덕분에 입원율을 잘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덴마크인 580만 명 중 거의 60%가 추가 접종을 받았으며, 이는 보건 당국이 예상한 일정보다 한 달 앞서 있다.

최근 며칠간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900명을 넘어섰지만 보건당국은 그 부담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월 초에 입원 건수는 16% 증가에 그쳤고 신규 사례 수는 35% 증가했다. 또 중환자실 입원환자도 1월 초 74명에서 현재 44명으로 줄었다. 국립보건원(National Health Agency)은 현재 코로나19로 입원한 사람들의 35%가 다른 병리로 인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특히 오미크론 제한이 완화되거나 해제될 경우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코로나 제한은 경제에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당장 레스토랑 등의 규제가 해제되면 관련 업종이 영향 받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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