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981건 달해...마스크 관련 사안 70% 넘어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AP, 뉴시스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여객기 승객에 의한 승무원 폭행이나, 만취, 욕설 등 문제 행동이 급증하고 있다. 미국연방항공청(FAA) 통계에 따르면 2021년 미국에서 보고된 문제 행동 건수는 사상 최악을 기록했다.

FAA에 따르면 작년 12월 31일까지 보고된 승객의 문제 행동은 5981건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약 72%인 4290건은 마스크와 관련된 사안이었다고 CNN이 보도했다.

승객의 문제 행동을 일체 용인하지 않는 '무관용(제로 톨레랑스)'의 방침을 FAA가 발표한지 지난 13일로 1년이 됐다. 위반한 승객은 경고나 상담 절차를 거치지 않고, 직접적으로 벌금이나 금고를 선고받기도 한다. 이 방침의 기한은 당초 작년 3월까지였으나 연방정부의 마스크 의무이행이 해제될 때까지 연장되었다.

FAA는 최근까지 승객의 문제 행동에 관한 통계를 내지 않았지만 2020년 후반부터 급증하자 2021년부터 통계를 내기 시작했다.

다만 수사 대상이 될 만한 중대 사안에 대해서는 1995년부터 통계를 잡고 있다.

1995~2020년 수사가 시작된 사안은 연평균 182건이었다. 그러나 2021년에는 FAA가 수사를 개시한 사안이 1081건에 이르러 이전 평균보다 494% 증가했다.

한편, FAA가 제로 톨레랑스 방침을 발표한 뒤 이 같은 사안의 발생률은 작년 초에 비해 줄어들고 있다. 지난 9월에는 50% 줄었다. 그러나 2020년 말에 비하면 두 배가 넘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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