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폭등 속 유가 하락, 우크라이나 긴장 속 천연가스 대폭등

미국 뉴햄프셔주 콩코드 주유소.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햄프셔주 콩코드 주유소.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7일(미국시간)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천연가스는 대폭등했다. 달러가치 폭등 속에 유가는 떨어졌고 우크라이나 긴장 고조 속에 천연가스는 위로 어마어마하게 치솟았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2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6.43 달러로 1.05% 하락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3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9.24 달러로 0.80% 하락했다. 미국 동부시각 2시 28분 기준 2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6.27 달러로 46.48%나 솟구치며 대폭등했다. 

천연가스는 우크라이나 긴장이 지속되고 러시아의 독일 등 대 유럽 천연가스 공급 중단 우려 속에 대폭등했다. 러시아는 독일에 대한 천연가스 최대 공급국가다. 독일은 재고 감소 우려 속에 있다.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조기 인상 전망 속 달러가치 폭등은 이날 유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한국시각 28일 새벽 5시 52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7.23으로 무려 1.33%나 치솟으며 달러가치가 폭등했고 이런 가운데 유가가 떨어졌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국제 시장에서 원유는 미국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가치 폭등은 원유 가격에 악재가 될 수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중(한국시각 28일 새벽 5시 48분 기준) 미국증시 S&P 에너지 섹터는 501.25로 0.7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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