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앞두고, 낙폭 과대 인식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
기관 · 개인 매수, 코스피 2660선 회복...반도체 · 바이오 · 건설주 급등
LG에너지솔루션은 10.89% 하락 마감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28일 코스피 지수가 6거래일 만에 급반등하며 2660선을 회복했다. 최근 지수의 연일 급락으로 낙폭이 지나쳤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기관과 개인을 중심으로 반발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강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 때 2591.53까지 내려가며 2600선을 이탈했지만 다시 상승 전환해 오름폭을 확대했다. 기관이 3900억원어치, 개인이 2600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이며 지수를 이끌었다. 다만 외국인들은 7거래일째 매도를 이어가며 이날에만 6900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들의 일주일간 매도 규모는 4조원을 넘어섰다. 코스피 지수의 급반등 속에 반도체와 자동차, 제약바이오, 건설, 조선, 철강, 항공, 화장품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이틀째인 이날도 급락세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81% 상승한 7만3300원, SK하이닉스는 6.17% 뛰어오른 12만500원을 각각 기록했다. LG전자(2.82%), LG디스플레이(2.07%), LG이노텍(6.80%), 삼성전기(3.79%) 등 IT 대형주들도 상승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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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주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10.89% 떨어진 4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1.68%), 후성(-3.78%), SKC(-1.41%) 등도 하락했다. 반면 LG화학(4.75%), SK이노베이션(0.23%), 포스코케미칼(2.31%) 등은 올랐다.

현대차(1.61%)와 기아(3.67%)는 상승했다. 현대모비스(2.20%), 현대위아(3.71%), 만도(3.63%), 한온시스템(3.40%) 등 부품주들도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3.79%), 셀트리온(2.37%), SK바이오사이언스(2.48%), SK바이오팜(3.55%) 등 바이오 대형주들이 상승했다. 한미사이언스(8.32%), 부광약품(6.53%), 녹십자(5.41%), 국제약품(3.73%), 신풍제약(3.46%) 등도 껑충 뛰었다. 일동제약은 3.44% 하락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IPO(기업공개) 철회 소식 속에 주요 건설주들이 동반 급등했다. 현대건설(9.61%), DL이앤씨(7.87%), 대우건설(6.18%), GS건설(5.80%) 등의 주가가 껑충 뛰었다.

대우조선해양(7.63%), 현대미포조선(2.09%), 현대중공업(6.32%), 한국조선해양(2.44%) 등 조선주들이 상승했다.

철강주에선 POSCO(2.91%), KG동부제철(4.06%), 세아제강(4.48%), 대한제강(11.90%) 등이 상승했다.

항공주들은 오미크론 확산 우려에도 힘을 냈다. 대한항공(6.19%), 아시아나항공(6.04%), 진에어(5.66%) 등이 급등했다.

토니모리(12.12%), 잇츠한불(6.06%), 아모레퍼시픽(3.68%), 한국화장품(3.43%) 등 화장품주들이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3%), 한국항공우주(6.59%) 등 항공산업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NAVER(2.31%), 카카오(2.91%), KB금융(2.59%), 카카오뱅크(3.40%), 삼성물산(5.42%), LG생활건강(2.85%), 크래프톤(3.98%), 한국전력(2.49%), SK(4.05%), LG(2.49%) 등이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8.85포인트(1.87%) 뛰어오른 2663.34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69억원과 391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6932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4억2711만주, 거래대금은 13조564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없이 855종목이 올랐고 59종목이 내렸다. 17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3.64포인트(2.78%) 급등한 872.87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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