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세공품. /사진=뉴시스.
금 세공품.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8일(미국시간) 뉴욕시장에서 국제 금값이 또 하락했다. 은값과 구리 가격은 또 급락했다. 이들 상품 가격은 최근 연일 부진한 흐름 속에 있다. 이날엔 위험자산 선호 흐름 속에 뉴욕증시는 급등한 반면 안전자산인 금과 은값은 함께 고개를 숙였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3월 금리인상 전망을 키우는 가운데 최근 인플레이션 방어상품인 금과 은값 등이 연일 하락하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54분 기준 4월물 국제 금값은 트로이온스당 1789.80 달러로 0.29% 하락했다. 3월물 국제 은값은 트로이온스당 22.42 달러로 1.15%나 떨어졌다. 3월물 국제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432.65 달러로 2.19%나 하락하며 급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엔 달러가치가 폭등세를 멈추고 숨고르기를 했는데도 이들 상품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일엔 미국달러의 가치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무려 1.3%나 폭등하면서 국제 금값과 구리 가격이 약 2%나 추락하고 은값은 약 4.5%나 폭락한 바 있는데 이날엔 달러가치가 주춤했는데도 이들 상품가격 하락은 멈추지 않았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1.65%) S&P500(+2.43%) 나스닥(+3.13%) 등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급등한 가운데 안전자산을 대표하는 금과 은값이 떨어져 눈길을 끌었다. 구리 가격은 오미크론 확산 및 경기둔화 우려, 최근의 달러강세 여진 속에 이날에도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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