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작년 실질 경제성장률 6.28%...'11년 만에 최고'
특히 반도체 수출 급증하며 높은 성장 견인, 2022엔 4.15% 전망
대만 반도체 회사 TSMC 올해 사상 최대인 440억 달러 설비투자 계획

대만 TSMC 본사. /사진=AP, 뉴시스
TSMC 대만 본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대만 행정원이 최근 발표한 2021년 10~12월기 실질 역내 총생산(GDP) 속보치는 전년 동기 대비 4.88% 증가(2021년 11월 시점 예측은 4.15% 증가)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반도체 수출이나 설비 투자가 활발해, 작년 연간으로는 전년대비 6.28% 증가를 기록했다. 11년 만에 가장 높은 경제성장을 보였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작년 11월 시점에서 작년 실질 경제성장률 예측은 6.09% 증가였다.

대만은 리먼 사태 이후 경제 대책으로 2010년에 10.25% 증가의 높은 경제성장을 보였다. 이후 10년간은 1~4% 성장률에 그쳤다. 정체기가 길었지만, 작년은 전 세계에서 반도체 부족이 표면화되고, 반도체를 강점으로 여기는 대만 메이커의 생산이 크게 늘어나, 높은 경제성장으로 연결되었다.

당국의 한 담당자는 "작년 10~12월기에 대해 수출이 예상보다 좋았고 민간 설비투자도 늘었다. 친환경 클린에너지 투자도 증가했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코로나19 감염 확대가 억제되면서 민간소비도 1.62% 증가해 3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행정원은 지난해 11월, 2022년 실질성장률 전망치를 4.15%로 발표했으며 앞으로도 당분간 견고한 경제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만의 TSMC 등 반도체 업계가 계속 견인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사상 최대인 440억 달러 규모의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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