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기대 속 배달 노동자에겐 두둑한 인센티브 주기로

중국 후베이성 차이냐오 대형 물류창고.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후베이성 차이냐오 대형 물류창고.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물류회사나 택배 회사, 전자상거래업체들은 춘제 연휴기간(1월31일~2월6일)에도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추기 위해 택배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기로 했다고 글로벌 타임스가 지난 28일 보도했다. 대신 현장을 뛰는 배달 노동자들에게는 두둑한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전자상거래업체 징둥닷컴은 "20만명 배달 노동자들이 춘제 연휴 기간에도 정상적인 택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택배 업체인 순펑 익스프레스도 "지난 15년 동안 춘제 연휴에 쉬지 않았다"며 "올해도 2만명 직원과 38만명 배달 노동자를 동원해 '주문한 이튿날 물건 배달'을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택배산업은 코로나 19에 따른 전자상거래 활성화 덕분에 눈부시게 발전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 택배 물량은 900억개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11일 광군제 쇼핑 행사를 계기로 지난해 11월1일부터 16일까지 택배 물량은 68억개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2% 늘었다. 이런 추세는 올해 춘제 연휴 기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관련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알리바바 산하 물류회사인 차이냐오는 "춘제 연휴 기간 일하는 배달 노동자들을 위해 인센티브로 3억 위안(4700만 달러)을 직접 배달노동자들에게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순펑 익스프레스도 "연휴 기간 일하는 배달 노동자들에게 3억 위안의 인센티브를 줄 것"이라고 전했다. 왕웨이 순펑 익스프레스 대표는 "예년과 같이 올해 춘제 때도 직원들에게 줄 '붉은 봉투'(세뱃돈) 2500만 위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중국에는 붉은 봉투에 세뱃돈을 담아주는 풍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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