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포스터
대학로에서만 즐길 수 있던 소극장 연극과 뮤지컬들을 서울 강남지역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공연문화 관계자들은 “대학로를 주름잡던 소극장 문화가 강남권으로 뻗어나가는 추세“라며, ”이는 강남권 사람들의 소극장 문화 수요에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최장 오픈런 기간을 자랑하는 코믹 연극 <라이어>는 2012년부터 코엑스 아트홀에서 공연을 해왔다. 라이어는 그 외에도 강남 동양아트홀, 신촌 더 스테이지 등 다양한 수도권 지역으로 진출해 온 바 있다. <라이어>의 성공 기세를 타고 여러 소극장 연극과 뮤지컬 등이 강남권에서 공연을 올리고 있다.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는 홍대 근처에 전용극장 ‘인디팍’을 마련하고 공연을 성공리에 진행해왔다. 대학로에 비해 연극과 뮤지컬의 수요가 적은 홍대에서 공연하고 있지만 재관람율 1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우연히 행복해지다>는 낯선 사람들이 우연한 카페에서 만나 서로의 사연을 공유하며 행복의 길로 향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소극장 뮤지컬로 사랑 받고 있다. <우연히 행복해지다>는 오는 7월 8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홍대 인디팍에서 자리를 옮겨 강남 윤당아트홀에서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전화(1688-3419)로 할 수 있다.

서울 신사동 인근에 위치한 윤당아트홀은 넓은 공연장과 쾌적한 공간을 활용해 강남권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공연을 올리고 있다. 윤당아트홀은 지난 5월부터 미국 영화 <행오버>를 한국식으로 각색한 연극 <타이밍>을 선보이고 있다. <타이밍>은 아내만을 사랑하는 순수한 남성과 그가 다시 프로포즈 하도록 도와주는 절친한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픽업 아티스트와 모태솔로라는 상반되지만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눈길을 끈다. <타이밍>은 이달 29일까지 공연을 진행한다.

서울 서초구 강남아트홀에서는 ‘강남 연극 붐’을 실현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작년 11월부터 연극 <뉴배꼽>을 무대에 올렸다. <뉴배꼽>은 오픈 3개월만에 주말 공연 매진 사례라는 기록을 세웠던 기존의 버라이어티 코믹쇼 <배꼽>의 뉴버전이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뉴배꼽>은 각박한 현대인의 삶에 활기를 제공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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