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이후 국내 광고계에선 김수현과 전지현 모시기 열기가 지속되고 있다.

15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전지현이 최근 삼성전자, SK텔레콤, 네파, 한율, 한샘 등 국내 유명기업의 메인 광고모델로 우뚝섰다. 여기에 파리바게뜨, BHC, 롯데주류 클라우드 등 식품업계와 주류업계의 광고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 전지현은 많은 업종의 광고를 찍으며 cf퀸자리를 지켜왔다. 특히 이프로부족할때, 비요뜨, 17차, 홍초 등 다이어트와 연관되는 상품에선 전지현의 늘씬한 몸매덕을 톡톡히봤다. 그러나 나쵸과자, 막걸리 등  식품, 주류관련 광고에선 큰 이목을 끌진 못했다.
 
그런 그녀가 드라마에서 ‘치맥먹방’을 선보이며 중국에서까지 인기를 끌자 중국진출을 노리는 기업들의 '전지현 모시기'가 치열해졌다. 경쟁에서 성공한 업체가 바로 파리바게뜨, BHC, 롯데주류다.
 
공을 들인만큼 전지현 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 지난 4월초 출시된 파리바게뜨의 ‘순수우유케이크’는 전지현을 앞세운 홍보효과를 보며 출시 2주만에 1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 제품은 소비자들로부터 일명 ‘전지현 케이크’라 불리며 인기몰이 중이다. 또한 이 케이크는 파리바게뜨 70여종의 케이크 중 판매 1순위에 오르며 10년동안 자리를 지켜온 치즈케이크를 추월했다.
 
치킨업체 BHC는 ‘별에서 온 코스치킨’을 출시하며 전지현의 발랄한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각인됐다. 실제로 4월 중반부터 광고가 나간 이후 가맹점 확대와 매출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BHC 메인 홈페이지에서도 별코치 메뉴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클라우드 출시로 맥주업계 전쟁에 뛰어든 롯데주류는 전지현을 모델로 선정하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앞서 롯데주류 관계자는 “클라우드를 알리기 위한 1순위 마케팅으로 전지현을 앞세운 광고”라며 “이를 통해 클라우드의 고급스런 이미지를 알릴 것”이란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전지현은 한국광고협회 광고정보센터측에서 조사한 ‘광고모델 호감도’에서 3개월째 여자모델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당분간 전지현은 광고퀸 자리를 지켜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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