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낚시 캠핑 등 각종 야외활동 확산과 함께 널리 쓰이는 외래어 '아웃도어 룩'(outdoor look)의 순화어로 '야외활동차림'이 선정됐다. '아웃도어 룩'은 '낚시 등 야외 활동이나 실외 스포츠를 위한 옷과 용품을 착용하는 패션 경향'을 가리킨다.

국립국어원은 우리말 다듬기 누리집 '말터'(malteo.korean.go.kr)를 통해 '아웃도어 룩' 등 3개 외래어를 갈음할 새 어휘 후보를 제안받아 각각의 '다듬은 말'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생각을 지도와 흡사한 이미지로 옮겨 사고력과 창의력, 기억력을 높이는 두뇌개발 기법 '마인드맵'(mind map)은 '생각그물'로 다듬었다.

의미의 적합성, 조어 방식, 간결성 등을 기준으로 제안어들 중 다듬은 말을 가려냈다. 예컨대 "'마인드맵'에 대해서는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생각가지뻗기' 또는 '생각지도'로 다듬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생각을 펼쳐 나간 '마인드맵'의 모양이 그물을 연상시키고, 떠오르는 생각들을 자유롭게 그물 짜듯이 펼친 것이라는 의미도 내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생각그물'이 최종적인 다듬은 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콜백 서비스(call back service)'를 갈음하는 말로는 '(전화) 회신서비스'를 제시했다. '콜백 서비스'는 '고객이 전화번호를 남기면 담당자가 고객에게 직접 연락해 주는 서비스'를 가리킨다.

국립국어원은 지난달 10~18일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malteo.korean. go.kr)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들이 자주 사용하는 외래어를 갈음해 쓸 우리말을 공모했다. '아웃도어 룩'에는 182건, '마인드맵'에는 233건, '콜백 서비스'에는 184건의 제안이 접수됐다.

국립국어원은 오는 11일까지 '셰어 하우스(share house)' '게스트 하우스(guest house)' '골든타임(golden time)' '원데이클래스(one day class)' '디톡스(detox)' '구명부환(救命浮環)'에 대한 순화어를 공모한다. 다듬은 말로 선정된 말을 제안한 사람에게는 상품권을 지급한다.

지금까지 다듬은 말들은 국립국어원 홈페이지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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