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6개월마다 AI 처리용량 2배 확대 필요" 언급
구글 제미나이 호평 속, 모기업 알파벳A 주가 '껑충'
美 브로드컴 · 팔란티어 · 마이크론 등 기술주 '급등'
한국증시 강세 속, 반도체주 '장중 주목'...투자는 신중해야

2025 반도체대전. /사진=뉴시스
2025 반도체대전.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5일 한국증시에서 반도체 HBM(고대역폭메모리)을 비롯해 온디바이스AI,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 유리기판 관련주 등이 장중 강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구글 중심의 AI 낙관론 전망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 현재 HBM주 가운데 SK하이닉스(+3.17%), 삼성전자(+3.10%), 오픈엣지테크놀로지(+4.63%), 미래반도체(+4.14%), 에스티아이(+3.70%), 와이씨켐(+3.69%), 케이씨텍(+3.11%) 등이 급등 거래 중이다.

또 온디바이스AI주 가운데 리노공업(+9.40%), 대덕전자(+8.58%), 삼성전기(+6.19%), 가온칩스(+5.80%), 제주반도체(+5.61%), 네패스(+5.15%), 오픈엣지테크놀로지(+4.48%), 퀄리타스반도체(+3.79%) 등이 급등 거래 중이다.

CXL주에선 오킨스전자(+8.13%), 티엘비(+5.44%), 큐알티(+4.54%) 등이 급등 거래 중이다. 유리기판주에선 제이앤티씨(+8.28%), 한빛레이저(+7.55%), 나인테크(+3.82%), 필옵틱스(+3.80%) 등이 급등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앞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 주가는 전일 대비 6.31% 뛰어오른 318.58달러를 기록했다. 구글의 AI 서비스에 대한 긍정 전망, 제미나이 3.0에 대한 호평 속에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같은 날 브로드컴(+11.10%), 팔란티어(+4.78%), 마이크론(+7.99%), 샌디스크(+13.33%) 등 AI 관련주와 반도체주 주가도 동반 급등했다. 브로드컴은 구글의 TPU 설계기술이 부각됐고, 마이크론은 주요 투자은행(IB)의 목표 주가 상향이 긍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AI 수요 폭발로 6개월마다 처리 용량을 2배씩 확대해야 한다는 구글 AI 인프라 총책임자의 발언, 나토(NATO)의 구글 AI 기반 클라우드 계약 체결 등이 주목받았다"면서 "반도체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한동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공급부족 심화로 공급업체의 가격 결정력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메모리 슈퍼사이클은 아직 시작단계에 불과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반도체 D램과 낸드(NAND) 부족은 내년에도 개선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특히 HBM 판매 증가로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9시 2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39% 상승한 3898.91, 코스닥 지수는 1.21% 상승한 866.64를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섹터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과 이슈, 특정 테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변동성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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