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고품질 고정 자산은 불안정한 경제 변동성에도 좋은 성과"

홍콩 경매에서 낙찰된 핑크 다이아몬드. /사진=AP, 뉴시스
홍콩 경매에서 낙찰된 핑크 다이아몬드.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홍콩에서 '핑크 다이아몬드'는 거의 5800만 달러에 팔렸다. 일반 다이아몬드나 다른 보석으로는 결코 도달할 수 없는 가격이었다고 AFP는 보도했다.

'소더비 하우스'에 따르면 희귀한 원석인 핑크 다이아몬드가 10월 7일(현지시간) 홍콩 경매에서 거의 5800만 달러에 낙찰되어 다이아몬드 또는 보석의 캐럿당 가격에 대한 새로운 경매 기록을 세웠다. 

11.15 캐럿의 '윌리암슨의 핑크 스타'는 5770만 달러에 낙찰되어 경매에서 판매된 보석 중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이 되었다고 소더비가 전했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플로리다주 보카 레이튼(미국)의 한 구매자가 제안한 낙찰 가격은 2100만 달러로 추정되는 판매 가격의 두배 이상이었다고 한다.  

핑크 다이아몬드는 세계 시장에서 가장 희귀하고 수요가 많은 보석이다. 핑크 다이아몬드의 최고 기록은 2017년 홍콩에서 7120만 달러에 경매된 'CTF 핑크 스타'였다.

소더비의 보석 및 시계 담당 부서장인 웨하오 유는 "금요일의 이번 매각은 아시아에서 프리미엄 다이아몬드에 대한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일 뿐만 아니라 핑크 다이아몬드의 높은 희귀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윌리암슨의 핑크 스타'는 기록 보유자 'CTF 핑크 스타'와 1947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결혼 선물로 받은 23.6 캐럿 다이아몬드인 '윌리암슨 스톤'이라는 두 개의 다른 핑크 다이아몬드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영국 보석 매장 77 다이아몬드의 토비아스 코마인드 전무 이사는 "놀라운 판매는 고품질 다이아몬드가 불안정한 경제에서 여전히 높은 가격을 얻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이아몬드와 같은 고정 자산은 변동성의 시대에도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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