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역사의 한 장면" 평가 속, 경매가 40억원 예상

2017년 3월 한국에서의 친선경기 때의 마라도나(왼쪽). /사진=뉴시스
2017년 3월 한국에서의 친선경기 때의 마라도나(왼쪽).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디에고 마라도나가 1986년 월드컵에서 '신의 손'을 사용해 전설적인 골을 넣은 그 유명한 공이 경매될 예정이라고 AFP는 보도했다.

디에고 마라도나가 1986년 월드컵에서 '신의 손'을 사용해 전설적인 골을 넣은 공이 11월 런던에서 경매될 것이라고 경매회사 그레이엄 버드 옥션(Graham Budd Auctions)이 13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했다. 경매는 11월 16일에 시작되며 잠재적 구매자는 10월 28일부터 온라인으로 등록할 수 있다. 경매가는 250만~300만 파운드(약 40억~49억원)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경매장 관리자인 그레이엄 버드는 보도자료에서 "공을 둘러싼 이 경매가 매우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고 말했다.

이 공은 1986년 6월 22일 포클랜드 전쟁 4년 만에 열린 멕시코 월드컵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8강전에서 사용됐다. 그러나 51분과 55분에 마라도나의 놀라운 2골은 축구 역사에 남을 만한 기억을 남겼다. 아르헨티나의 주장은 왼쪽 주먹으로 첫 골을 터트려 골키퍼 피터 쉴톤을 속였다. 그는 나중에 "머리로 조금, 신의 손으로 조금" 득점했다고 인정했다.

두 번째 업적으로 마라도나는 캠프에서 출발하여 5명의 상대를 떨어뜨리고 팽팽한 각도에서 마무리하여 2002년 FIFA 여론 조사에서 '세기의 골'로 지정된 골을 기록했다. 그 후 아르헨티나는 뛰어난 경기력에 힘입어 토너먼트에서 우승했다.

"이 공은 국제 축구 역사의 일부입니다. 의심할 여지 없이 세계와 공유할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라고 이 유명한 경기의 심판인 튀니지 알리 베나세르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마라도나가 그 경기에서 입었던 유니폼은 경매에서 930만 달러에 팔렸는데, 이는 소더비가 예상한 가격의 2배 이상이다. 그 기록은 지난 9월 농구의 전설 마이클 조던의 유니폼이 1010만 달러에 판매되면서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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