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 "기후변화로 북극 빙하 녹으면서 바이러스 창궐 유발 우려"

북극해. /사진=AP, 뉴시스
북극해.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다음 전염병은 북극에서 올 수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얼음이 녹는 것은 북극에 바이러스 저장소의 방출을 유발할 수 있으며,  바이러스 창궐을 불러올 정도로 생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numerama' 매체는 보도했다. 

매체는 "19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된 한 연구의 저자들은 전염병 발병 위험이 '빙하가 녹으면서 증가한다"고 개탄했다"면서 "그들은 보다 구체적으로 북극, 호수, 퇴적물에 대한 연구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들은 이미 알려진 바이러스와 관련, 북극 헤이젠 호수의 바이러스 생태계를 특성화하기 위해 DNA 및 RNA 시퀀싱을 동원했다. 그런 다음 그들은 이 목록을 이 바이러스의 호환 가능한 숙주(동물, 식물, 균류)와 비교했다. 다음으로 연구자들은 알고리즘을 사용, 이러한 숙주 중 하나에서 바이러스가 다른 종으로 퍼질 가능성을 평가했다.

결론은 북극의 얼음이 계속 녹으면서 이러한 바이러스를 방출하면 바이러스 유출의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기후 변화와 함께 북극 미생물권의 대사 활동도 변화하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병원체의 출현과 같은 많은 생태계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연구자는 설명했다.

또한 바이러스 유출은 동물에서 인간으로 질병이 전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바뀔 수 있다고 했다. 인수공통전염병은 SARS-CoV-2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전염병을 말한다. 그 결과, 이 연구의 저자에 따르면 북극은 녹는 얼음으로 인해 "새로운 유행병의 비옥한 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인간이 생태계를 침범함에 따라 인수공통전염병의 가능성이 증가했다. 우리는 야생 동물을 착취하는 것이 인수공통전염병의 주요 위험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와 유사하게, 북극 영구 동토층에는 냉동고와 같은 병원체 저장소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 문서화되어 있다. 따라서 지구 온난화는 그것을 방출할 수 있다고 한다.

2016년에는 시베리아에서 탄저균에 의한 전염병으로 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입원했다. 과학자들이 제공한 설명은 녹는 얼음에서 정확하게 그 균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 질병으로 죽은 순록이 얼음에 갇혔지만 얼음이 녹으면서 시체와 포자를 방출하여 지역 인구에 도달하기 전에 인근 순록을 오염시켰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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