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루엘 격납고에선 항공기 보관, 유지 보수, 해체 등 여러 업무 진행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스페인 테루엘에 있는 340헥타르의 격납고는 유럽에서 가장 큰 항공기 주차장으로 꼽힌다. '여객 없는 공항'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 광대한 지역은 수백 대의 비행기를 수용할 수 있다. 또한 이 공간은 단순히 보관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해발 1000m, 마드리드에서 2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거대한 공간은 유럽 항공사들의 격납고로 잘 알려진 곳이다. 대형 야외 격납고는 나란히 배치된 최대 250대의 항공기를 수용할 수 있다고 '캐피털' 매체는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테루엘 부지는 단순한 항공기 보관 공간이 아니다. 이곳은 또한 대규모 유지 보수 및 해체 지역이기도 하다. 페인팅을 위한 전문 홀이나 해체 공간 사이에는 장치에 대한 다양한 작업에도 도움이 된다. 테루엘 지역의 건조한 기후로 인해 모든 조각이 최적의 상태로 보존된다.

이 장소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활주로에 있다. 길이 2825m로 다양한 크기의 항공기를 수용할 수 있다. 에어버스 A380은 물론 편리한 A318도 완전히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는 "2020년, 다양한 코로나19 오염의 물결과 일시적인 비행 중단 이후, 테루엘 부지와 대규모 저장 공간이 폭풍우에 휩싸였다"면서 "유럽의 여러 대형 회사는 격리가 끝나기를 기다리면서 비행기를 보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의 공항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기 비용으로 이 장소를 통해 여러 회사에서 예산을 줄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테루엘은 유럽에서 가장 큰 항공기 보관소로 남아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미국의 투쏜(Tucson)이 이를 훨씬 능가한다"면서 "테루엘 격납고는 1300헥타르가 넘는 미국 격납고보다 여전히 3배나 작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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