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 배송 위해 에어버스 10대 임대

미국 미시간주 아마존 물류센터. /사진=AP, 뉴시스.
미국 미시간주 아마존 물류센터.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전자 상거래 거대 기업 아마존은 "프라임 배송을 위해 10대의 에어버스 A330을 임대, 항공기 배송으로 시장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이 자사 상품을 유럽 항공기에 탑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마존은 통신사로 성장하고 있다. 이 전자 상거래 거인은 에어버스를 임대하여 항공기 배송까지 확장할 것이라고 했다. '레 제코'와 '블룸버그'의 정보에 따르면 10대의 A330-300P2F 화물기에 대한 임대 계약이 미국 임대인인 알타에어(Altaair)와 체결됐다. 이 항공기는 2023년 말에 프라임 에어(Prime Air) 항공사에 합류할 계획이다. 아마존이 유럽 항공기 제조업체로 눈을 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제로 2016년 출시 이후 아마존은 ATSG(Air Transport Services Group) 또는 아틀라스 에어(Atlas Air)를 통해 약 60대의 보잉 화물기를 사용했다고 '항공저널'에 명시되어 있다.

​아마존은 "운송수단을 확장함으로써 FedEx, UPS 및 DHL Express와 같은 다른 주요 운송업체와 경쟁할 계획"이라고 했다. 프라임 에어(Prime Air)는 10대의 A330을 사용할 예정이다. 상업용 비행에 사용되었던 이 항공기는 드레스덴(독일) Elbe Flugzeugwerke(EFW)에서 화물기로 변형될 것이라고 했다. ST Aerospace와 에어버스에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이 변환 공장에서 20대의 A330 화물기는 이미 변형되어 Geodis, CMA CGM 또는 DHL Express로 배송됐다.

​Amazon Global Air Fleet & Sourcing 이사인 필립 카람은 성명에서 "이 A330은 아마존 에어의 가장 새롭고 가장 큰 항공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이 우리 화물기를 승인한 것은 A330의 시장 가치와 화물기 시장에서 에어버스 항공기가 얻고 있는 신뢰를 말해준다"고 덧붙였다.

그간 아마존은 놀라운 속도로 우리 문앞까지 상품을 배달하는 데 대한 명성을 쌓아왔다. 에어버스의 CCO(Chief Commercial Officer)이자 Airbus International의 책임자인 크리스천 쉬러는 "우리 항공기가 이 놀라운 공급망의 핵심 연결 고리로 간주된다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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