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의 미켈란젤로 그림값만 3억1000만 유로

이탈리아 로마 시내. /사진=AP, 뉴시스
이탈리아 로마 시내.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매물로 나온 로마 중심부에 있는 빌라는 약 5억 유로로 추산된다. 카라바지오(Caravaggio)의 독특한 프레스코는 그 가격을 정당화한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집은 ​​미래의 주인을 찾고 있다. '빌라 오로라(Villa Aurora)' 또는 '카지노 드 로로르(Casino de l'Aurore)'는 부동산 중개업체에서 제시한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부동산으로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4억 7100만 유로로 추산된다고 'HUFFPOST'는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2800m²의 건물은 로마의 중심부에 위치한다. 이탈리아 수도의 고급 지역에 숨겨져 있다. 그 특징은 1층 천장에 있는 유명한 이탈리아 화가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지오(Michelangelo Merisi da Caravaggio, 카라바지오로 더 잘 알려져 있음)의 프레스코다. 2.7m 길이의 이 그림은 1597년에 제작된 것으로 그 자체만으로도 3억 1000만 유로의 가치가 있다고 한다.

그 외에도 19세기 화가 피에트로 갈리아리디(Pietro Gagliardi)의 프레스코와 마리 앙뜨와네뜨의 편지를 비롯한 다른 예술 작품과 수집품이 이 역사적인 기념물을 완성한다. 1헥타르 규모의 정원에는 미켈란젤로가 만든 신비한 조각상도 있다.

빌라는 니꼴로 본꼼파니 루도비시(Nicolo Boncompagni Ludovisi) 왕자와 결혼한 텍사스 출신 미국인 리타 본꼼파니 루도비시 공주가 20년 동안 사용했다. 그가 2018년에 사망했을 때, 그녀는 계속 그곳에서 살았다.

공주와 그녀의 의붓아들 사이의 상속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로마 법원은 2022년 1월 집을 경매에 올렸다. 구매자를 찾지 못한 경매는 4월에 다시 재개되어 3억 7600만 유로, 5월에는 3억 100만 유로에 이르렀다. 그러나 결국 유찰되고 말았다. 

가격이 새로 조정되어야 한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법원 결정에 따르면 건물의 미래 소유자는 1100만 유로의 보수 공사를 해야 한다. 벨기에 미디어 HLN이 보도한 바와 같이 리타 본꼼파니 루도비시는 빌라 매각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해 고급 부동산 전문가에게 의뢰했다. 

경매는 10월 말부터 네 번째로 열리고 가격은 다시 낮아졌다. 제안은 이제 2억 4100만 유로의 적당한 금액에서 시작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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