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폴란드, 한국-프랑스 업체 아닌 미국 업체 선택"
미국 측 "2차 원자로도 미국 업체가 되길 희망"

사진=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 페이스북 캡처
사진=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 페이스북 캡처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폴란드는 프랑스의 EDF와 한국 한수원의 경쟁 제안에도 불구하고 첫 번째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위해 미국 그룹인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를 선택했다고 AFP는 보도했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트위터에 "우리의 원자력 프로젝트가 웨스팅하우스의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한 기술을 사용할 것임을 확인한다"고 썼다. 모라비에츠키는 결정이 다가오는 11월 2일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장관 회의에서 공식적으로 비준될 것이라고 명시했다. 결국 프랑스 EDF의 제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사진=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 트위터 캡처
사진=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 트위터 캡처

앤토니 블링큰 미 국무장관은 28일에 미국은 폴란드의 강력한 에너지 및 안보 파트너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 협력이 양국에서 창출해야 할 '수천 개의 일자리'를 강조했다.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 장관은 "이것은 다음 세대에 걸쳐 폴란드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 있어 큰 진전이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대서양 동맹이 우리의 에너지 공급을 다양화하고 러시아의 에너지 군사화에 저항하기 위해 단결했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러시아에 보낸다"고 덧붙였다.

그랜홈은 "폴란드가 이 투자의 총액을 명시하지 않고 400억 달러 규모의 원자력 프로젝트의 첫 번째 단계로 웨스팅하우스를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익명을 조건으로 한 고위 미국 정부 관리는 "이 거래가 '수십억' 달러의 가치가 있으며 '수천 개의 고소득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것은 단지 상업용 에너지 프로젝트에 관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상호의존적 안보라고 부르는 것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는 민간용으로 원자력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수년간 계획을 세웠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안보 문제가 더욱 시급해졌다. 폴란드 정부는 이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가 2033년에 가동되기를 원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 원자력 발전소를 발트해 연안 근처의 Choczewo 마을에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이 공장은 3개의 원자로로 구성되어야 하며 바르샤바는 향후에 3개의 다른 원자로를 건설할 목적으로 회사를 차후에 선택할 계획이다. "3개의 원자로로 구성된 이 '2차 세트'의 경우 우리는 또한 웨스팅하우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미국 관리가 말했다.

덴마크, 노르웨이, 폴란드도 지난 달 러시아가 폴란드로의 배송을 중단한 후 노르웨이 가스를 덴마크를 통해 폴란드로 수송할 새로운 가스 파이프라인을 개통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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